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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 Chain: 블록 체인 이해하기] 블록 체인이란?Block Chain 2019. 7. 11. 23:08SMALL
나는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비트코인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코인 가격이 오를 때마다 계속 이슈가 되었고 이것 저것 검색해 보아도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ㅋㅋ
우연한 기회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서 3개월 정도 일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블록체인 교육 교재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미친듯이 공부한 덕에 조금이나마 블록체인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사실 내 이해가 맞는지도, 얼마나 깊은지도 잘 모르겠다..ㅎㅎ)
블록체인이란?
블록체인을 공부할 때, 대부분은 비트코인과 그 외 코인들에 대한 관심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러 코인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한 가지 사례일 뿐,
그걸 이해하고 그 바탕의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먼저,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공부할 때 처음,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공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여러 진입 장벽들이 있다.
첫 번째는 인터넷에 난무한 부정확한 정보들이다.
여러 정보들은 블록체인의 일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전체에 적용한다든지
세대별로 다른 블록체인의 내용들을 바꿔 쓴다거나 통일해서 쓴다.
대부분 정보를 외국의 글을 인용해서 쓰거나 단편적인 설명을 옮겨적은 경우가 많다.
물론 어떻게라도 블록체인을 이해하려는 접근이 중요하지만
부정확한 정보가 많아질수록 이를 제대로 이해해 변별할 수 있는 사람은 적어질 것이다.
두 번째는 어려운 용어들이다.
블록체인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는
탈중앙화, 신뢰기반, 해쉬암호, 작업증명, 채굴 등이 있는데
이와 같은 단어들은 그 자체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나는 이 두 가지 때문에
블록체인을 혼자 공부할 때 굉장히 어려웠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식이 겉도는 느낌을 받았다.
(6시 퇴근 후에도 밤까지 계속 붙잡고 있었다..ㅠㅠ)
공부를 하다 중간 중간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대표님이나 상사분께
질문해서 그때 그때 해결하긴 했지만,
그 핵심이 무엇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블록체인의 정체
그렇게 공부하다가 Node.js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업무를 받은 적이 있었다.
node.js로 홈페이지를 만들며 데이터베이스로 mongoDB를 사용했는데
그 때 머릿속에는 이걸 빨리 해결해버리고
'다시 블록체인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몇 시간 몰입해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베이스 기술 중 하나라는 것이다..ㅠㅠ
물론 이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 생각이 떠오르면서 공부했던 부분들이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다.
블록체인이 데이터베이스 기술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걸 이해했을 때 추상적이던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블록체인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다."라는 말을 먼저 이해했으면 좋겠다."블록체인은 데이터베이스" 라는 큰 범주를 이해하게 되면
그 다음 일반 데이터 베이스와 어떻게 다르길래 이 기술이 특별한것인가?
하는 생각을 전개하면 되고
그건 간단하게 일반 데이터 베이스가 CRUD라는 기능을 가질 수 있다면
블록체인은 읽기(R), 쓰기(C)만 가능한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트랜잭션이라는 단어는 비트코인에서의 거래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용어 중 하나이고
이는 단순히 데이터베이스 안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용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의 탄생 이유
그렇다면 블록체인 왜 읽기와 쓰기만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그건 탈중앙화라는 단어와 관련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일상 생활 속 정보들은 점차 복잡해져 갔다.
(갑자기 이상한 흐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ㅎㅎ)
다시 말해, 한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보를 관리하는 중앙(기관)이 생겨났고
그 중앙을 선택하고 인증하는 것은 국가(정부)에게 달려있다.
국가에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그 기관과 그 기관을 이용하는 고객(국민)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신뢰가 생성될 수 있었다.
(ex. 은행에 돈을 맡긴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여러 문제들(부패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중앙과 개인 간의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중앙에 정보가 모여있는 점, 중앙에서만 통제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블록체인은 이런 흐름 속에서,
일종의 사회운동처럼 퍼져나갔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회운동과는 다르게 추상적인 이론 확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기술 구현을 적용을 했고, 블록체인 기술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사례가 비트코인(금융분야의 적용)이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인류가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오래된 기술이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기술인 것이다.
금융의 역사에서 물물교환, 화폐, 대부업, 은행 순으로 발전해 갔듯이 그 다음 순서로
저장과 운영이라는 부분이 중앙으로 모여들었다가 다시 분산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의 가치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단어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고 초기단계의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블록체인이 데이터베이스인 만큼
백단에 들어가는 기술(저장)이고 그 앞단에는 어떠한 기능이라도 넣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모든 기술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에 굳이 블록체인 기술을 넣어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을 하는 분들이 블록체인을 공부하다보면
자신의 사업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의 기술 수준에서는 커피 한 잔을 구매했을 때
몇 시간 후에 결제가 이루어 진다든지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 문제는 블록체인의 트릴레마 문제와 또 관련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각 개인들의 불이익을 최소화 하려는 시도)을
직접 경험해보고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세상은 점차 억울하게 불이익 당하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
물론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전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보화 시대에 막대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정보는 많은 정보가 쌓여 거대한 정보가 된 것이지만
그 데이터를 쌓은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정보들을 통해 누군가가 이익을 얻고 있다면 억울할 것이다.
(나는 억울하다...ㅋㅋ)
정보화 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서
정보 기술의 발전과 그 초점이 빠름, 효율성만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평등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이 블록체인 기술 자체와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려는 목적, 그 자체가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 많지만..
더 길어지면 이 글을 아무도 읽을 것 같지 않아
여기서 마치려 한다..
(사실 너무 길게 써서 아무도 읽을 것 같진 않지만...ㅋㅋ)LIST댓글